불출마 강창일 비례연합정당 옮기나

불출마 강창일 비례연합정당 옮기나
민주당 이해찬 대표 중진들 대상 이적 타진
파견 확정되면 제주선대위원장 내려놔야
  • 입력 : 2020. 03.17(화) 17:47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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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 불출마하는 당 중진들에게 비례연합정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것에 대한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주시갑 강창일 국회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은 선거법 개정으로 4·15 총선부터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도입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비례연합정당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선출 정당 투표지에서 상위 기호를 받기 위해 비례연합정당에 의원 파견을 논의 중이다. 비례연합정당이 미래한국당보다 투표용지 앞순번에 배치되려면 최소 6명의 현역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원내 제1당인 민주당과 2당인 미래통합당이 모두 후보를 내지 않아 빠지게 되는 만큼 현재로선 현역의원 숫자가 가장 많은 민생당(19명)이 투표용지 가장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의당(6명)과 미래한국당(5명)이 각각 그 다음에 위치한다.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택한 지역구 의원은 강 의원을 비롯해 이해찬 대표와 원혜영·백재현·표창원·서형수·이훈·윤일규·이규희 의원 등이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지난 16일 불출마를 선언한 강 의원과 함께 점심식사를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배석한 윤호중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합정당으로 옮기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불출마를 택한 의원들에게 위로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도 "(연합정당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고 제주도 선거에 신경써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겸 제주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어 비례연합정당으로 당적을 옮기게 되면 선대위원장 역할도 내려놓아야 한다. 이같은 현실적 이유로 강 의원의 비례연합정당행은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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