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분 남은 레벨D 개인보호구 '비축령'

한 달분 남은 레벨D 개인보호구 '비축령'
검체 채취시 의료진이 착용하는 보호구
12일 기준 7216개 남아 추가 확보 나서
  • 입력 : 2020. 03.16(월) 13:0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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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레벨D 개인보호구' 비축 물량이 앞으로 한 달 후에 소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시 환자로부터 의료진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착용하는 레벨D 개인보호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추가 확보 및 비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레벨D 개인보호구는 전신보호복과 장갑, 보안경, 의료용 마스크, 덧신을 총칭하는 것이다.

 12일 기준으로 도내 레벨D 개인보호구 보유량은 총 7216개다. 기관별로 보면 제주도 1528개, 보건소 2939개, 병원·의료원 2749개 등으로 앞으로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여기에 이달 중 N95마스크 5000개, 일반의료용 마스크 1만개, 보호복 1500벌, 라텍스 장갑 1만개가 중국 다롄시로부터 들어올 예정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 레벨D 개인보호구 비축량을 늘려야 한다고 보고, '가운'을 개인보호구 물품 확보 범위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전신보호복 위에 착용하는 가운은 의료진의 판단으로 오염 수준이 낮을 때 전신보호복은 재사용하고, 가운만 교체할 수 있어 폐기 남발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보건용 마스크 등급 기준을 'N95 등급 이상'에서 'KF94 등급 이상'으로 완화하면서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비축량으로 한 달 정도 유지할 수 있지만, 비상상황에 대비해 추가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응지침에 맞는 개별 보호구를 구매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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