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 막힌 제주 수산물에 36억원 조기투입

판로 막힌 제주 수산물에 36억원 조기투입
제주도 16일 수산물수급안정기금 조기시행
  • 입력 : 2020. 03.16(월) 11:3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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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분쟁에 이어 코로나19 사태까지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수산물에 대해 긴급지원이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로 도내 수산분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산물수급안정기금 36억원을 조기에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라의 대일본 수출액은 3만400달러로 전년 대비 22.4% 감소한데 이어 최근 소비 부진과 일본의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제주산 양식광어의 경우에도 지난 9일 일본의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로 차량에 활광어만 싣고 선편을 이용해 일본으로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총 4개 사업에 수산물수급안정기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어선어업 및 양식광어 등 수산물 소비와 거래 활성화를 국내·외 소비촉진 마케팅과 홍보에 10억원을 투입한다. 또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현장 바이어 상담과 판촉행사 경비 지원, 국내 소비자 대상 제주수산물 할인행사(온·오프라인) 등 소비촉진 행사도 지원한다.

 이어 해녀의 주요 소득원인 소라 가격과 해녀어가 생계안정을 위해 17억8000만원이 투입되며, 생산·위판되는 소라 1㎏당 1000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감염 전파 우려 등으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5억원을 들여 수산물가공업체의 택비비 일부(건당 1000원)를 지원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일 수출난 문제 장기화에 대비하고, 적극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도 어류양식수협 및 도내 수출업체 등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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