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측근 앉히려 문예재단 이사장 재공모하나"

"원 지사 측근 앉히려 문예재단 이사장 재공모하나"
제주주민자치연대 성명
  • 입력 : 2020. 03.13(금) 11:0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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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주민자치연대는 13일 성명을 내 제주도가 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재공모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측근을 이사장에 앉히기 위한 꼼수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촉구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원 지사의 핵심 측근이 이사장 (임원추천위가 추천한)최종 후보에서 탈락한 후 문화예술계 주변에서는 재공모설이 나돌았다는 데 결국 소문이 현실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권은 도지사의 고유 권한이지만 상식적인 기준과 잣대에 부합하지 못하면 정당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를 정치적 보상 차원에서 자리를 내준다면 도민들이 위임한 인사권을 남용하는 것이고, 권력을 사유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번 재공모 결정이 원 지사의 측근을 재단 이사장직에 앉히기 위한 꼼수였다고 드러나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문예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응모자 15명 중 2명을 이사장 후보로 제주도에 추천했지만, 제주도는 "적격자가 없다"며 사실상 재공모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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