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코로나19 가짜 뉴스·약국 행패 경찰 수사

제주서 코로나19 가짜 뉴스·약국 행패 경찰 수사
제주 체류 대구 확진자 거짓 동선 글 SNS서 확산
마스크 안 판다는 말에 약사 상대 욕설 남성 조사
  • 입력 : 2020. 03.13(금) 10:11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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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열흘간 체류한 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거짓 동선이 담긴 글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또 경찰은 약국에서 마스크를 팔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행패 부린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도내 모 호텔 운영자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인 A씨가 우리 호텔을 다녀갔다는 가짜 정보가 카카오톡과 밴드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최초 작성·유포자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짜 뉴스가 인터넷 카페에 게시됐다가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다. 만약 이 가짜뉴스의 최초 작성·유포자가 의도를 갖고 고의로 퍼뜨린 것이라면 업무방해혐의로 입건될 수 있다.

또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2시15분쯤 제주시 조천읍의 한 약국에서 약사에게 5분 동안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운 50대 남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금은 마스크가 없고 오후 5~6시쯤부터 판다"는 약사의 말에 불만을 품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며 업무방해 혐의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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