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여파… 제주 밀폐시설 집중관리

구로 콜센터 여파… 제주 밀폐시설 집중관리
콜센터·PC방·노래방·게임장 등 대상
  • 입력 : 2020. 03.12(목) 14:3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빚어지면서 제주도가 집단감염 발생위험시설에 대한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2일 열린 코로나19 대응회의에서 집단 근무·이용시설에 대한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감염관리 책임자(과장급 이상)를 지정해 밀폐된 공간에 많은 인원이 밀집돼 접촉감염 우려가 높은 콜센터와 노래방, PC방, 스포츠센터, 게임장 등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선다. 도내에는 10인 이상 콜센터가 8개소, 노래방 328개소, 게임장 95개소, 영화관 7개소, 공연장 3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구체적인 관리 내용을 보면 ▷해당 업소 직원 증상에 대한 모니터링 및 신고 접수 ▷사업장 내 위생물품 비치 파악 ▷사업장-보건소-소방서-의료기관 비상연락망 구축 등이 실시된다.

 또한 ▷시설 내 적당한 거리 및 밀집도 유지 ▷시설·비품·장비 등의 수시 소독 및 교체 ▷종사자·이용자에 대한 위생관리 ▷개인위생수칙 등을 준수하라는 안내문이 업소마다 게시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서울 구로 콜센터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밀폐된 시설에 대한 각별한 방역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원 지사의 지침을 바탕으로 민간시설이더라도 수시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특히 휴교기간 연장 등으로 학생들의 이용이 틀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노래방, PC방 등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예방조치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21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