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심자 직·간접 접촉 제주경찰 11명 격리

코로나19의심자 직·간접 접촉 제주경찰 11명 격리
노형지구대 임시 폐쇄
  • 입력 : 2020. 03.12(목) 09:50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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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심 증상자와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경찰관이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지구대가 임시 폐쇄되는 일이 벌어졌다.

1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5시50분 노형지구대를 임시 폐쇄(일시 사용중지)하고, 당시 지구대에서 근무중이던 경찰관 11명을 서문치안센터로 옮겨 격리 조치했다.

지구대 임시 폐쇄는 이날 오전 4시40분 폭행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노형지구대 경찰관 6명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던 피해자 A(41·여)씨가 고열 증세를 호소하는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경찰은 상처를 입은 A씨를 119구급대를 통해 제주 시내 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체온이 38℃가 넘는 것을 알아챘다.

현재 A씨는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A씨를 폭행한 피의자 남성 B(43)씨도 병원으로 옮겨져 코로나 19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이날 낮 12시쯤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는 코로나19의심자로 분류된 한 남성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제주지역 경찰관 20명이 격리되는 일이 있었다.

경찰은 당시 고열 증세를 보인 이 남성이 중국인 바이어를 만났다고 진술함에 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격리 조치를 했지만 당시 진술은 거짓이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남성을 업무방해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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