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세계 두번째 에이즈 완치… 재발도 없어

[월드뉴스] 세계 두번째 에이즈 완치… 재발도 없어
“이제는 희망전도사 되겠다”
  • 입력 : 2020. 03.12(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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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에이즈 완치자 카스티예호의 트위터.

"사람들에게 '너는 선택받았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 익명으로 남았었지만, 이제는 희망 전도사가 되려 합니다."

한때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했던 에이즈 바이러스(HIV) 환자가 치료에 성공하고 이제는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며 세상에 나왔다.

줄기세포 이식으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HIV를 퇴치한 '런던 환자' 애덤 카스티예호(40)의 이야기다.

영국 일간 가디언, BBC 방송 등은 카스티예호가 수술 후 HIV를 억제하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복용을 중단한 지 30개월이 흘렀지만, HIV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IV 보균자였던 카스티예호는 설상가상으로 혈액암에 걸리면서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 몸 안에서 HIV가 사라졌다.

다만, 연구진은 카스티예호의 면역세포 중 99%가 기증받은 세포로 대체됐지만, HIV가 다시 재발하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못 박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굽타 교수는 카스티예호에게 사용한 치료법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한 혈액 질병을 앓고 있는 HIV 환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이미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HIV 환자들이 이 치료를 받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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