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제주 3월 주택분양여건 악화

코로나19로 제주 3월 주택분양여건 악화
전월대비 19.1p 떨어진 54.5 기록 전국 최하위
  • 입력 : 2020. 03.11(수) 16:48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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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주택분양 여건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66.7로 전월대비 22.0p 하락했다. 2017년 9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초로 60선을 기록하며 주택개발업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크게 늘었다.

주택건설사들이 견본주택 개관을 연기·취소하는 등 분양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인하되는 등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폭으로 작용했다.

제주의 3월 분양경기실사지수의 경우도 19.1p 떨어진 54.5를 기록,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또한 3월 예상분양률도 64.4%에 그친 데다 2월 실적도 38.0에 머물며 최악의 상태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사업 추진에 대해 업체들의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HSSI 전망치가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당분간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양경기실사지수는 건설사들을 상대로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조사하는 지표로 100이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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