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2월 제주고용시장도 '요동'

코로나19로 2월 제주고용시장도 '요동'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3000명 감소
전체 여자 8000명 늘고 남자는 4000명 줄어
  • 입력 : 2020. 03.11(수) 16:2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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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제주지역 고용시장도 요동쳤다. 특히 관광객 감소에 따른 소비 침체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3000명이 감소했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2월중 고용률은 67.6%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1월(69.2)에 비해서는 한달 새 1.6%p 떨어졌다. 이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른 관광객 급감 및 소비 부진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자는 38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00명 늘었지만 전달인 1월에 비해서는 9000명 줄었다. 성별로 보면, 여자는 17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000명(5.0%) 늘었고, 남자는 20만5000명으로 4000명(-2.0%) 줄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8000명, 12.6%)과 광공업(1000명, 9.2%)에서 증가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3000명, -3.5%)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2000명, -5.7%)에서 각각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 수는 13만1000명, 임금근로자 수는 24만9000명으로 조사됐다. 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6000명(2.4%)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1만3000명(8.8%)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7000명(-10.6%) 줄었다.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일용직 근로자들이 일감이 없어 쉬고 있는 형국이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도 36시간 미만 및 이상은 각각 7000명씩으로 서로 자리를 이동했고, 주당평균취업시간도 38.3시간으로 1년 전에 견줘 1시간 줄었다.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한 2.7%이며, 실업자는 1만명으로 1년 전보다 1000명(-4.6%) 감소했다.

한편 최근 4년간(2016~19) 연령별 취업자는 20~24세의 경우 2016년 2만1000명에서 1만8000명으로 줄어든 반면 이 기간에 45~49세는 4만7000명에서 5만3000명으로 늘었다. 20대 젊은 층의 취업은 줄었고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취업은 늘어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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