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서울 콜센터 직원 제주 방문 사흘 뒤 확진

'집단감염' 서울 콜센터 직원 제주 방문 사흘 뒤 확진
7일 내도 후 버스 이용 함덕·김녕·성산지역 방문
11일 현재 접촉자 33명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중
  • 입력 : 2020. 03.11(수) 11:5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휴식-숙박업소 포인트 만료 임박하자 제주찾아

[종합] 제주 방문 사흘 뒤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이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 사례로 꼽히는 '구로구 콜센터' 직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제주에서 이 여성과 밀접하게 접촉해 자가격리된 인원은 33명이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40분쯤 서울시 동작구보건소에서 A(41·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1일 오전 9시 기준 9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 직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주에는는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10분까지 체류했다.

 체류 당시에는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제주공항과 제주버스터미널, 성산읍 성산리 광치기해변, 김녕리, 함덕리 등을 방문했다. 특히 당초 A씨가 지난 4일부터 두통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다고 전해졌지만, A씨는 제주도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10일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고 진술한 상태다.

 A씨가 제주에 방문한 이유는 전날인 6일 구로구 콜센터를 퇴사하면서 휴식 차 방문한 것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제주 소재 숙박업소 포인트 만료 기한이 임박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A씨의 동선을 중심으로 역학조사에 돌입, 현재까지 동선 5개소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으며, 제주행 항공기 승무원 및 승객, 식당, 펜션, 편의점, 버스기사 등 33명의 접촉자를 파악해 격리 조치한 상황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48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