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감염원 막는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하자

[사설] 감염원 막는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하자
  • 입력 : 2020. 03.11(수)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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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자가 줄어든 탓입니다. 문제는 신천지를 넘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요양원과 노래방 등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소규모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전국 시·도 지사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지사 협의체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9일 긴급 호소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에 참여해 코로나를 차단하자"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앞으로 2주가 중대한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이 기간이 코로나19 방역의 골든타임이라는 공감대 형성에 따른 것입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확산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최선의 방역대책은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국민 모두 방역주체로서 참여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고 있다"며 국민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분명 가파르게 늘었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 발생한 확진자가 지난 8일 272명에 이어 9일에는 165명으로 사흘 연속 줄었습니다. 다행입니다. 그렇다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의 경우 지금까지 지역내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심해선 안됩니다. 가장 중요한 감염원 차단을 위해서는 모든 방안을 동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인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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