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봄철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주의하세요"

"제주 봄철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주의하세요"
제주대 환경보건센터 "2~3월 농도 짙고 4월까지 영향"
  • 입력 : 2020. 03.10(화) 12:4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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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봄철 삼나무 꽃가루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삼나무 꽃가루가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은 봄철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중요 항원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제주대학교 환경보건센터 조사결과 삼나무 꽃가루가 처음 발견된 시기는 서귀포시 1월 6일, 제주시 1월 19일이었다. 제주시의 경우 지난해 대비 개화시기가 10일 가량 빨라지는 등 예년과 비교해 삼나무 꽃가루 발생시기가 매해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 중에서 높은 농도를 보이는 시기는 2~3월로 파악됐다. 개화시기가 일러지는 만큼 꽃가루 분포시기 또한 길어져 삼나무 꽃가루는 4월 초까지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보건센터는 "삼나무 꽃가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꽃가루 발생량이 많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외출 후 귀가 시 얼굴과 손을 깨끗이 씻어주고 코막힘, 콧물, 재채기와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질 때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은 꽃가루채집기를 이용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제주시 보건소, 서귀포시 보건소)에서 삼나무 꽃가루 분포조사와 모니터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서귀포시청 LED 전광판과 제주지역 버스정류소 정보 안내기를 통해 '봄철 삼나무 꽃가루 주의'에 대한 도민홍보 활동도 벌이고 있다.

환경보건센터 홈페이지(http://www.e-safejeju.or.kr)를 이용하면 삼나무 꽃가루 연구와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검사신청과 상담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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