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국 곳곳서 감염 확산, 방심하면 안된다

[사설] 전국 곳곳서 감염 확산, 방심하면 안된다
  • 입력 : 2020. 03.10(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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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또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람들도 잇따라 격리가 해제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이후 도내에서는 추가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제주지역이 더 이상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이 과제입니다.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서귀포지역 호텔에 근무하는 코로나19 제주2번(22·여) 확진자가 입원한지 15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7일 퇴원했습니다. 이날 현재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명에서 3명으로 줄었습니다. 제주대병원은 제주1번 확진자(22·해군 상병)도 증세가 호전됐으나 군에서의 단체생활을 고려해 퇴원 결정을 보류했다고 밝혀 조만간 퇴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내 확진자 4명과 접촉한 243명 중 75%(184명) 이상 격리가 풀렸습니다. 다행입니다.

그렇다고 제주지역이 코로나19에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신학기 개강을 앞둔 도내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내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 유학생과 대구·경북 지역 학생 관리가 발등에 불입니다. 현재 도내 대학에 적을 둔 이들 지역 학생들이 적잖아서 그렇습니다. 이달 4일 기준 제주에 들어온 중국 유학생 301명 가운데 82명이 격리중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미 입도한 대구·경부 지역 학생 중 32명이 2주(최대 잠복기)가 지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전국 곳곳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대유행(팬데믹)에 진입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어 결코 방심해선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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