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인·소상공인 경기전망·실적 '괴리'

제주 상인·소상공인 경기전망·실적 '괴리'
2월 체감BSI 21.3으로 15위… 3월 전망치는 90.4
코로나19 사태로 간극 더 크지만 희망은 잃지 않아
  • 입력 : 2020. 03.09(월) 15:3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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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의 느끼는 경기전망과 실적은 다소 괴리가 있다. 특히 이번 사태로 그 간극은 벌어졌지만 이들은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고 3월에도 다소 밝은 전망치를 내놨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제주시 민속오일장 모습. 한라일보DB

코로나19 사태로 제주지역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경기전망과 체감도의 괴리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다만, 현재 침체한 분위기와는 달리 전망은 낙관적으로 바라보면 회복의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시장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최근 석달간 제주지역 전통시장 전망BSI(이하 생략)는 1월 96.7(전국 2위), 2월 85.1(1위), 3월 90.4(13위) 등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12월과 1월 도내 소상공인들이 바라보는 지역경기는 좋을 것으로 판단,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3월 전망치는 2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단계에 접어들면서 관광객 유입 급감과 내수부진 등의 이유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체감BSI(이하 생략)도 지난 1월 73.4에서 2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21.3(15위)으로 곤두박질쳤다. 전국 모든 지역이 비슷한 수준으로 체감도는 코로나19 전후를 해서 1/3~1/4수준인 20.6(대구)~29.7(충북)로 떨어졌다.

다만, 3월 전망치는 광주(104.9), 전북(104.0), 전남(100.5), 경기(100.9), 인천(100.0) 등 5개 시·도가 기준치 이상을 보였고 나머지 12개 시·도 역시 84.2(세종)~97.1(충북) 사이에 포진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경기 악화에도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이 회복 의지는 그 만큼 높다.

한편 기업경기전망(체감)지수(BSI)는 기업활동의 실적·계획·경기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들의 의견을 직접 조사해 이를 지수화 한 것으로 기업의 경영상황에 대한 심리 및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의 심리가 낙관적, 100 미만이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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