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업무상업시설 경매시장서 '찬밥' 신세

제주업무상업시설 경매시장서 '찬밥' 신세
낙찰률 6.6%·낙찰가율 40.0% 전국 최하위
주거시설 인기도 바닥세… 토지는 평균수준
  • 입력 : 2020. 03.09(월) 14:28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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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업무상업시설이 법원경매시장에서 '찬밥' 신세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20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월중 법원경매에 나온 제주지역의 업무상업시설 76건 가운데 단 5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6.6%를 기록했다. 낙찰률도 40.9%에 머물며 모두 전국 최하위로 추락했다.

제주지역 주거시설의 경우는 진행물건 65건 중 25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8.5%를 보였다. 지난달 전국 최하위로 떨어졌던 낙찰가율은 2월 들어 5.2%p 오른 69.6%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탈출했다. 그나마 토지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낙찰률 36.9%와 낙찰가율 69.4%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인 35.8% 및 71.6% 수준을 유지했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소재 주택이 14억6000만원에 낙찰되면서 제주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서귀포시 보목동 소재 주택으로 7억2200만원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이어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소재 밭(전)이 4억1500만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제주시 내도동과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의 다세대주택에 각각 16명의 응찰자가 몰려 도내 최다 응찰자 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소재 임야로 13명이 입찰 경쟁을 벌였다.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1727건으로 이 중 4252건이 낙찰됐다. 낙찰률 36.3%, 낙찰가율은 70.9%를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평균응찰자 수는 전월대비 0.3명 증가한 4.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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