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은 112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제주도민에게 묻는다! 이것이 제주여성 삼중고'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제주에서 여성을 가장 고되게 하는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제주도민 100명을 대상으로 '제주여성 삼중고' 하면 떠오르는 단어나 문장 한 개 이상을 생각나는대로 서술하는 '텍스트 마이닝 기법'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경제활동과 가사일 이중노동(22회·11.3%)'과 '독박 돌봄노동(22회·11.3%)'이었다. 이어 '가부장제(17회·8.7%)', '강인한 여성상 요구(13회·6.7%)'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제주녹색당은 "여성 응답자는 여성에게만 부과된 돌봄 노동과 그 이외의 경제활동으로 인한 과잉 노동을 제주여성의 삼중고라고 인식한 반면 남성 응답자는 법적 문화적 차별을 가장 큰 삼중고로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여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법적·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