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양천갑 송한섭·성남분당갑 김은혜 전략공천

통합당, 양천갑 송한섭·성남분당갑 김은혜 전략공천
파주갑 신보라 전략공천…안철수계 김수민, 청주 청원 단수추천
  • 입력 : 2020. 03.04(수) 17:22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서울 양천구갑에 영입 인재인 송한섭 전 검사, 경기 성남분당갑에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 경기 파주갑에 신보라 의원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들을 포함한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충남등 26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송한섭 전 검사는 '의사출신 검사'로 김형오 위원장이 영입한 인재다.

 김은혜 전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은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으로 최근 보수통합 과정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당 최고위원인 신보라 의원은 당초 인천 미추홀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한 뒤 경기 파주갑 전략 공천으로 지역구가 조정됐다.

 대전 중구, 강원 춘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는 이 지역구 현역인 이은권(초선)·김진태(재선)·정진석(4선) 의원이 각각 단수추천을 받았다.

 옛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계' 인사로 최근 통합당에 입당한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은 충북 청주 청원에 단수추천돼 공천을 사실상 확정받았다.

 경기 안양동안갑에는 임호영 전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가 단수추천되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옛 바른미래당 출신 비례대표 임재훈 의원은 탈락했다. 그가 통합당이 거세게 반발했던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에 앞장섰다는 것이 공천배제 사유로 보인다.

 김형오 위원장은 임 의원의 공천 탈락과 관련해 "다른 당에서 들어온 분들이 (보수통합의) 큰 물결과 대의에 동참하고자 하는 뜻은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공천 심사 과정은 또 다른 차원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계 인사로 최근 입당한 비례대표 신용현 의원은 대전 유성을 지역구로 김소연 전 대전광역시의회의원, 육동일 전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와 함께 경선에서맞붙게 됐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장환진 전 국민의당 창준위 집행부위원장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비서실장이었던 장진영 변호사는 두영택 전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와 함께 서울 동작갑에서 경선을 치른다.

 지난해 '세월호 막말'로 논란을 빚어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던 차명진 전 의원은 최환식 전 부천시장 후보와 경기 부천소사에서 경선한다.

 차 전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써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밖에 인천 계양갑에 이중재 전 인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인천 서구을에 박종진 전 채널A 앵커, 대전 유성갑에 장동혁 전 지방법원 부장판사, 대전 서구갑에 이영규 변호사, 경기 안양만안에 이필운 전 안양시장, 경기 김포갑에 박진호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충북 청주 서원에 최현호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 충남 아산을에박경귀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 등이 단수로 추천을 받아 본선에 나가게 됐다.

 공관위는 서울 동작갑(두영택·장진영·장환진)·서울 성북갑(최진규·한상학)·대전 서구을(양홍규·윤석대·전옥현)·대전 유성을(김소연·육동일·신용현)·경기 의정부갑(강세창·김정영)·경기 부천소사(차명진·최환식)·경기 남양주갑(심장수·유낙준)·경기 양주(김원조·안기영)·경기 포천가평(최춘식·허청회) 등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공관위는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로는 박상돈 전 국회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김 위원장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대구·경북(TK) 공천은 이번 주말까지 끝내자고 작심했다"며 "공천 심사 도중 통합을 겪었기 때문에 추가모집 등으로 불가피하게 늦어지고 있다. 수도권 공천도 이번주를 넘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년들을 험지로 내몬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 청년벨트 공천과 관련해서는 "청년 후보자 중 단수추천이 있을 수도 있고 청년들 간 경선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통합당 입당과 공천 신청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입당과 공천 신청을) 한다면 그때 가서 보겠다. 우리는 주요 인사들이 당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언제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합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87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