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도쿄올림픽 진도 6약 이상 지진 ‘경기 취소’

[월드뉴스] 도쿄올림픽 진도 6약 이상 지진 ‘경기 취소’
경기운영 판단 지침 마련
  • 입력 : 2020. 03.04(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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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

"서 있기 어려운 정도의 지진이 나야 당일 경기를 취소한다."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가 이런 내용을 비롯해 다양한 자연재해 상황에 대비한 경기 운영 판단 지침을 만들었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대회 조직위가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을 가정해 마련한 경기운영 판단 지침안에 따르면 지진은 '도쿄 23구(도쿄도 중심부)에서 진도 5강(뭔가 붙잡지 않으면 걷기 힘든 상태)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선 진도 6약(서 있기 어려운 상태) 이상일 경우 조직위 위기관리팀을 가동해 30분 이내에 피해 정보를 수집해 대응을 지시하고 기자회견 등을 연다.

지역별로는 23구 내에서는 진도 5강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선 진도 6약 이상인 경우 당일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다.

경기 재개 여부는 지진 발생 1시간 30분 이내에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경기장별로 결정할 예정이다.

진도 4(보행자 대다수가 흔들림 감지하는 수준) 이하인 경우는 원칙적으로 경기장별로 중단 여부를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

조직위는 또 태풍의 경우 지자체에서 피난 권고나 지시가 내려지는 '경계 레벨 4' 이상이 예상될 때 해상경기에 대해선 상륙 예정 3일 전, 옥외경기는 2일 전, 실내경기는 전날에 중지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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