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제주 '3번 확진자' 접촉자-격리 증가

코로나19 제주 '3번 확진자' 접촉자-격리 증가
현재 19명 자가격리... 대부분 함덕리 식당 가장 많아
확진자 식당서 마스크 미착용... 선별진료소 이용 당부
택시기사·배달직원 2명 미확인... 도, 추가 동선 재확인
  • 입력 : 2020. 03.02(월) 11:5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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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발생한 제주지역 코로나19 세번째 확진자(48·여성)의 1차 동선이 공개된 가운데 밀접 접촉자가 늘어나면서 이날 오전 11시 현재 19명이 자가격리중이다. 향후 추가 동선이 확인되면 접촉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본부는 2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제30차 합동브리핑에서 세번째 확진자 진술에 따른 지난 26일부터 3월1일까지 동선과 조치사항을 설명했다.

 도는 세번째 확진자 A씨가 들른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5곳에 대해 방역 소독과 임시 폐쇄 조치를 완료했으며, 밀접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증상 발현 전날인 26일 오후 9시 함덕파출소 앞에서 탑승한 택시 기사와 증상 발현 후인 28일 밤 9시57분 치킨 배달직원 등 2명의 소재는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확진자가 29일 들른 함덕 소재 식당이다.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동선에서 걱정되는 건 29일 식당을 방문해 1시간 체류할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면서 "이 시간 이 장소를 이용하신분들 중 증상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선별진료소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현재 이 식당 직원 1명 등 이용객 10명이 자가격리중이다.

 도는 A씨의 진술과 CCTV 및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통해 추가 동선과 마스크 착용 여부, 접촉자 등을 재확인하고 있다.

한편 제주 세번째 확진자 A씨는 대구에 거주하다 지난 23일 오후 4시45분 대구발 제주행 티웨이 항공편으로 오후 5시30분쯤 제주도에 도착한 후 지인 B씨의 승용차를 타고 제주시 조천읍 함덕 소재 B씨의 자택으로 이동해 머물러왔다.

역학조사 결과 A씨의 코막힘, 목잠김 등 증상이 발현된 날은 27일로 확인됐다.

A씨는 3월 1일 오후 5시쯤 대구에 살고 있는 어머니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제주시내 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한뒤, 자진 검사를 요청한 결과 2일 오전 0시5분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A씨 확진 판정 후 지인 B씨에 대한 대한 검체 검사도 즉각 의뢰해 이날 오전 4시20분쯤 음성판정을 전달받았다.

도는 A씨의 1차 동선을 재난안전문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의심 증세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A씨 스스로 신천지와 연관이 없다는 진술을 한 것과 관련 도는 추가적인 사실을 확인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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