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에 '소구형 양배추' 해답될까

과잉생산에 '소구형 양배추' 해답될까
동부농업기술센터 실증사업 추진
  • 입력 : 2020. 02.28(금) 16:5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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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구형 양배추를 심는 모습. 사진=제주도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구좌농협과 공동으로 '봄재배 소구형 양배추 작형'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번 추진은 구좌 당근, 성산 무, 우도 땅콩, 표선 감귤 및 더덕 등이 매년 과잉 생산으로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또한 최근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로 0.8~1.2㎏의 소구형 양배추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감안됐다. 도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양배추는 3~4㎏ 이상 대형구다.

 이에 따라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종자 파종, 육묘, 현장기술지도, 결과분석을 실시하고, 구좌농협에서는 실증농가 추천, 비료·농약 등 소요자재 지원, 생산 소구형 양배추 유통 등을 지원한다.

 실증사업 규모는 1농가·1㏊ 내외이며, 재배품종은 '홈런'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27일 기계 파종 후 60일 육묘를 거쳐 지난 27일 정식을 완료한 상태라, 수확은 5월 하순쯤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6월부터는 상품 수량, 경락가격, 소득 등을 일반 양배추와 비교 분석하고 농협, 농업인 등의 참여하는 평가회도 개최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무, 당근 등 월동채소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부지역에 새로운 소득작목 보급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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