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계·기업 자금난 대출 늘었다

제주 가계·기업 자금난 대출 늘었다
지역침체 속 코로나19로 심화
  • 입력 : 2020. 02.25(화)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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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중 여신 31조1112억

지역경기의 침체 속에 기업과 가계대출이 늘고 있는 데다 최근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여파까지 겹치면서 제주경제가 위태롭다. 향후 심화되는 경기 불안요소를 감안하면 기업 및 가계대출액의 증가는 또다른 위협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19년 12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연말 도내 기업 및 가계대출액은 31조1112억원에 이른다. 12월 한달간 2900억원이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 기업과 가계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따른 기업대출은 12월 한달간 1691억원 불며 13조56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월(1140억원) 대비 12.1% 늘며 증가폭을 키웠다.

이 기간의 가계대출의 증가율도 5.2%를 기록하며 가계의 자금사정 역시 불안하다. 2018년 10월(13.2%) 이후 14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전국 가계대출 증가율(11월 5.1%) 수준을 보였지만 부담은 만만치 않다. 12월중 가계대출 규모는 16조4085억원으로 한달 새 1336억원이 늘며 17조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액(213억원)보다는 신용·적금담보 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증가액(1105억원)이 더 커 서민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12월말 도내 수신 잔액은 30조4679억원으로 월중 2667억원이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14.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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