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2600년 전 화산분출 기록 발견

한라산 2600년 전 화산분출 기록 발견
  • 입력 : 2020. 02.24(월) 14:48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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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동측 약 4km 거리에 위치하는 돌오름(고도 1278m)에서 약 2600년 전 화산분출 기록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제주도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가장 젊은 화산활동 기록이다. 지금까지 제주도의 젊은 화산활동 기록으로는 제주도 서남부 상창리의 병악에서 약 5000년 전 화산기록(2014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그리고 송악산이 약 3천700년의 화산활동 기록(2015년 한라산연구부, 경상대학교)이 보고된 바 있다.

 돌오름은 소형의 조면암돔으로 최고고도 1,278.5m, 기저직경 230m, 비고 약 50m이다

 이번 결과는 세계유산본부에서 추진한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2016~2019년, 수행: 한국지질자원연구원)와 제주도 화산기록의 추적연구(2015~2019년, 한라산연구부)를 통해 얻어진 결과이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는 문화재청 지원으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개년(총 16억원 투입)에 걸쳐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의 지형·지질, 동식물, 고기후 등에 대한 학술조사를 추진했으며, 특히 지질분야에서는 한라산 일대 아흔아홉골, 삼각봉, 영실, 성판악, 백록담 등 주요 오름 형성시기를 밝히는가 하면, 한라산에서 국내 최초로 코멘다이트 존재를 확인·보고 한바 있다.

 고순향 세계유산본부장은 "최근 4개년 간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연구성과들이 도출됐다"며"이러한 결과는 한라산을 비롯한 제주도 전역에 걸친 화산학적 연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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