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잇따라 확진, 추가 발생 막아야

[사설] 코로나19 잇따라 확진, 추가 발생 막아야
  • 입력 : 2020. 02.24(월)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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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도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뚫렸습니다. 그동안 감염자가 없었던 제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국내 첫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달간 확진자가 없었던 제주마저 방역에 실패한 것입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오전 군인 A(22)씨를 코로나19 확진자로 결정했습니다. A씨는 휴가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고향인 대구에서 보낸 후 제주에 있는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A씨는 19일부터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나 20일 양성 반응을 보이자 제주대병원에 격리됐습니다. A씨에 이어 22일에도 제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귀포 지역 WE호텔에 근무하는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 출신인 이 여성은 지난 13일 항공편을 이용해 대구를 방문한 뒤 16일 오전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확진자가 나오기 전만 해도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으나 그게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제주도는 도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 따라 긴급방역 등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바짝 긴장해야 할 것입니다. 원희룡 지사도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록 제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깝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만으론 어렵습니다. 무엇보다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실천하는 등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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