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난해 4분기 경제동향 괜찮았다

제주, 지난해 4분기 경제동향 괜찮았다
수출입·건설업 제외 전년 동분기 대비 회복세
연간 성적도 희비… 올 1분기 코로나19로 고비
  • 입력 : 2020. 02.23(일) 16:5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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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10~12월) 제주지역의 경기실적은 수출입과 건설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1분기(1~3) 성적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3일 호남지방통계청의 '2019년 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광공업생산지수는 113.6으로 음료(24.9%),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07.8%) 등이 늘며 전년 동분기 대비 3.5%p 증가했다. 다만 건설업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비금속광물은 17.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17.5로 전문·과학·기술(-1.4%)을 제외한 도소매(6.0%), 보건·사회복지(5.6%) 등 전 업종의 호조로 전년 동분기 대비 3.2% 상승했다. 반면 이번 코로나19의 여파로 1분기에는 하락 반전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 기간의 소매판매업은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 증가로 전년 동분기에 견줘 15.2% 증가했다. 반면 건설수주는 토목·건축에서 모두 감소해 전년 동분기보다 59.3% 줄었다.

지난해 연간 제주지역 경제동향은 분야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광공업생산은 전기·가스업,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등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 보건·사회복지 등의 호조로 2.3% 증가했다.

또 소매판매는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호조로 전년 대비 10.7% 늘었지만 건설수주는 건축 및 토목에서 모두 감소해 29.3% 줄어 대조를 보였다.

이밖에 수출은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인구이동도 순유입이 2936명에 그치며 2016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음식 및 숙박, 교육 등의 가격이 올랐지만 전년 대비 0.3% 상승하는데 그쳤다. 고용 분야는 20대, 30대, 50대에서 감소했지만 15~19세, 40대, 60대 이상에서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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