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들불축제·왕벚꽃축제 결국 취소

제주 들불축제·왕벚꽃축제 결국 취소
지난 14일 개최 강행 발표 후 9일만에 번복
"지역사회 2차 감염 우려 높아져 취소 결정"
  • 입력 : 2020. 02.23(일) 11:47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에서 코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제주시가 오는 3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주들불축제 2020'와 제주왕벚꽃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23일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코로나 19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기 위해 올해 들불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사정을 감안해 지난 14일 제주들불축제를 예정대로 개최하는 대신 일정은 축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잇따른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 사회 2차 감염 우려 높아지자 이 같이 결정했다. 당초 올해 들불축제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간의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또 제주시는 3월말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주왕복축제도 취소하기로 했다.

고 시장은 "이들 축제는 아쉬움 속에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시민의 안전과 제주지역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 19사태 종식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22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