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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는 많이 심는데 관리는 '허술'
제주시내 도로변 가로수 흔적만 있는 곳 부지기수
"뿌리 제거 대규모 공사 불가피"… 체계적 관리 필요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입력 : 2020. 02.20. 19: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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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연동 신대로 인도 변에 밑둥만 남겨진 채 잘려나간 담팔수. 김현석기자

제주시내 가로수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숲가꾸기 등 대대적인 나무심기를 전개하고 있는 제주시의 가로수 행정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제주시 연동의 신대로 인도 변에는 가로수 담팔수들이 심어져 있었으나 곳곳에 뿌리만 남은 담팔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용문로와 용해로, 서사로 등 제주시내 인도 변에서도 가로수들이 밑둥만 남기고 잘려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주민 임모(54)씨는 "3~4년 전부터 신대로 일대 고사한 가로수를 벌목하기 시작했다"며 "아직도 행정에서 대체 나무를 심거나 하는 작업이 몇 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어 거리 미관에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20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신대로와 연삼로, 용해로, 용문로 등에 심어진 담팔수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신제주건설사업이 진행되던 지난 1979년에 식재됐다. 이후 지난 2016년 신대로 일대 담팔수가 식물 병원균인 파이토플라스마(Phytomaplasma)에 감염으로 고사해 벌목하기 시작, 당시 심어진 담팔수 130여그루 중 현재 54그루만 남아있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파이토플라스마 감염으로 고사된 담팔수는 300여그루에 달한다.

 연북로 등 180개 노선에 대한 제주시 총괄 노선별 가로수 식재 현황(2019년 말 기준)은 4만1140그루다. 반면 벌목돼 뿌리만 남아 있는 가로수 현황은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시는 산림청에서 사용하는 '가로수 공간 서비스'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로수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읍면 지역에서 프로그램 사용이 미흡하다 보니 정보 교류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매년 전수조사를 통해 가로수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가로수 공간 서비스' 프로그램 이용 활성화가 안 되고 있어 가로수 전수조사를 통해 변경된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교육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 차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벌목된 가로수는 뿌리가 인도와 도로 밑까지 넓게 퍼져 있어 이를 제거하려면 대규모 공사가 불가피하다"며 "올해 예산 1억원을 투입해 신대로와 용문로 일대에 벌목된 뿌리 옆으로 가로수를 보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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