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58.5%' 제주해녀 고령화·감소 심각

'70세 이상 58.5%' 제주해녀 고령화·감소 심각
2018년 3898명에서 2019년 3820명... 1년새 78명 감소
최고령 98세·최연소 24세 ..50세 미만 고작 89명 뿐
  • 입력 : 2020. 02.12(수) 14:2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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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들이 고령화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해녀의 비율이 전체 해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시를 통해 해녀 현황을 파악한 결과 현재 물질을 하는 해녀는 2019년 말 기준 3820명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18년 기준 3898명 보다 78명 감소한 것이다.

 고령화 및 질병으로 인한 조업포기, 사망 등으로 162명이 줄어들었지만 해녀학교 수료자 신규가입, 기존해녀 물질재개 등으로 84명 증가했다.

 행정시별로 살펴보면 도내 해녀수의 58.7%인 2241명을 차지하고 있는 제주시는 2018년(2269명) 대비 28명이 줄었다.

 서귀포시는 1579명으로 2018년(1629명) 대비 5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이 6명, 30세~49세 83명, 50세∼69세 1496명, 70세 이상 고령자는 2235명으로서 전체 해녀의 58.5%를 차지하고 있다.

 최고령 해녀는 올해 98세인 마라도 출신 라모씨로 82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최연소는 24세인 대정읍의 정모씨(경력 3년)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해녀의 보호 및 육성을 위해 현실에 맞는 해녀복지 및 소득안정 시책을 적극 추진함은 물론 신규해녀 진입 장벽을 낮춰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해녀어업인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신규해녀 진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해녀진료비 지원, 고령해녀 소득보전수당 지원, 신규해녀 정착금 지원 등은 물론 안정적인 소득보전을 위해 소라가격 안정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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