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비상 걸린 제주경제, 함께 위기 극복해야

[사설] 비상 걸린 제주경제, 함께 위기 극복해야
  • 입력 : 2020. 02.10(월)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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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가 말이 아닙니다. 새해 들어서도 지역경제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제주경제가 심각한데 이게 왠 날벼락입니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제주경제가 휘청대고 있습니다. 급기야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와 관련 지역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6일 신종 코로나에 따른 지역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원 지사는 "이 협의체에서 결정된 사항은 다른 분야 예산을 조정, 재분배 및 재투자해 이번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협의체는 경제·관광·1차산업·지역사회 협력 분과 등으로 나눠 분과별로 관계기관·민간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제주도는 협의체를 통해 분야별로 현황을 파악, 예상 피해 등을 분석해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각 분과에서는 최대 위기를 가정한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 지역경제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분명 제주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나마 받쳐줬던 관광마저 직격탄을 맞고 있어 우려됩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대신 내국인 관광객들이 채우면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는 지역경제에 총체적인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 관광객까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큰일입니다. 특히 호텔의 경우 극심한 영업난으로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일부 호텔의 경우 1월달 50%에 육박했던 예약률이 이달 들어 한자릿수에 머물 정도로 심각합니다. 그래서 제주도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구성한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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