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제주 주택공급도 위축되나

신종 코로나에 제주 주택공급도 위축되나
제주 2월 HBSI 전망치 57.8 전국 최하위
장기화 될 경우 주택사업 환경 악화 우려
  • 입력 : 2020. 02.09(일) 16:47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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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함께 최근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2월 제주지역의 주택공급도 다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제주지역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0~200)는 57.8(전국 평균 81.9)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 지난 1월의 65.2(전국 평균 75.7)에 비해 7.4p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55.5(전국 평균 83.5)에서 반등한 이래 한 달 만에 신종 코로나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제주의 경우 실적·전망치 모두 2016년 하반기부터 보합 기준인 100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등락을 되풀이하고 있다.

2월 전국의 HBSI 전망치는 81.9로 최근 70~80선을 횡보하며 주택산업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규제가 지속되면서 서울의 HBSI 전망치는 2개월째 70선을 오가며 어려움이 커져가고 있다. 부산(96.5)과 대구(81.8)도 전월대비 10p 이상씩 하락하며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 사태에 의해 전국적으로 주택공급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태를 볼 때,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장기화 될 경우, 정부규제와 복합적으로 작용, 주택구매 및 거래심리 위축으로 주택사업환경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부산(96.5) 경기(90.0) 전남(85.0) 등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제주를 포함해 강원(66.6) 전북(68.4) 서울(70.5)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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