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인문자원의 가치 제고 위한 힘찬 도전

제주자연·인문자원의 가치 제고 위한 힘찬 도전
제주환경문화원 8일 서귀포서 현판·개원식 공식 출범
강시영 원장 "문화강좌·아카데미·현장체험 통해 구현"
  • 입력 : 2020. 02.09(일) 16:2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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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문화원이 지난 8일 서귀포시 호근동 소재 '깊이 보는 서점, 인터뷰 제주'에서 현판식 및 개원식을 갖고 제주자연과 문화의 가치를 제고, 지역의 소통공간이자 사랑방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은 현판식 모습.

사단법인 제주환경문화원(Jeju Environment & Culture Institute, JECI)이 공식 출범을 알리며 제주환경·문화의 소통의 장이자,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각오다.

제주환경문화원은 지난 8일 서귀포시 호근동 소재 '깊이 보는 서점, 인터뷰 제주'에서 현판식 및 개원식을 갖고 힘차게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행사에는 오민학 호근동마을회장 등 지역주민들을 비롯해 위성곤 국회의원,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강만생 제주도 유네스코 등록유산관리위원장, 강문규 전 한라생태문화연구소장, 김찬수 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이석창 자연제주 대표 등을 비롯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주연구원, 서귀포시산림조합 관계자 및 부종휴 선생 가족 등이 참석해 법인 출범을 한뜻으로 축하했다.

강시영 제주환경문화원장은 인사말에서 "서귀포를 중심으로 자연·인문학 프로그램을 문화강좌와 아카데미, 현장체험 등을 통해 구현하겠다"며 "서귀포시의 법정 문화도시 추진과 관련해 지역문화 진흥 및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발굴과 협력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세계농업유산을 보유한 보물섬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9년에는 생물권보전지역이 제주 섬 전역으로 확대됐다"며 "앞으로 각 방면의 전문가 그룹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생태관광마을과 마을 재생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시영 제주환경문화원장이 8일 인터뷰 제주에서 마련한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의 자연환경은 물론 지역문화 진흥 및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발굴과 협력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환경문화원은 지난 8일 서귀포시 호근동 소재 '깊이 보는 서점, 인터뷰 제주'에서 현판식 및 개원식을 갖고 힘차게 첫 발을 내딛었다.

강만생 위원장은 축사에서 "강시영 원장은 강문규 전 소장과 함께 지난 25년간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의 자연과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통해 세계자연유산 등재, 지질공원 선정이라는 단초를 제공했다"며 "이번 제주환경문화원 개원으로 그 의미 있는 기억을 재생, 우리 세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의 그 중심에서 균형 있는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성곤 의원은 "타지역에 견줘 비교적 인적·지적자원이 부족한 서귀포지역에 제주환경문화원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발전에 기여해 달라"며 "강 원장의 기자생활에서 가졌던 관심분야에 대해 환경문화원을 통해 실현할 수 있는 그 선택에 대해 고맙다"고 말했다.

이경용 위원장은 "정치를 그만두면 해보고 싶었던 일이 바로 환경과 문화에 대한 것이고, 공약에서도 서귀포를 생태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밝힌 바 있다"며 "오는 3월 관련 조례가 의회에 상정되는데 도정에서의 조례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승진 사단법인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 이사장의 '제주밭담의 등재 가치와 지속 가능성' 주제의 특별강연도 마련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강 이사장은 "제주에는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트리플크라운을 비롯해 제주해녀, 제주밭담, 제주칠머리당굿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6대 자연·문화유산이 있다"며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보장할 수 있는 보전방안 마련과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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