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휘발유 값, 서울 앞지르며 전국 최고

제주 휘발유 값, 서울 앞지르며 전국 최고
ℓ당 1642.7원 전국 평균보다 79.4원 높아 부담
신종 코로나 영향 주간 평균가격 2주 연속 하락
  • 입력 : 2020. 02.09(일) 15:1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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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제주지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615.67원으로 그동안 가장 비쌌던 서울(1613.55원)을 제치고 전국 최고값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한라일보 DB

제주지역 주간 휘발유 주간 평균가격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서울을 앞지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전국 휘발유 주간 평균가격은 2주 연속 하락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6.7원 내린 1563.3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는 지난주보다 7.4원 하락한 1391.2원이고, 실내용 경유는 전주에 견줘 ℓ당 1.0원 내린 974.8원에 각각 판매됐다.

지역별 판매가격을 보면, 제주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0.2원 하락한 1642.7원으로 2위인 서울의 1637원보다 높다. 전국 평균가격보다 79.4원 높아 가장 부담이 컸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ℓ당 7.5원 내린 1537.4원에 판매됐고, 최고가 지역인 제주에 비하면 105.2원 저렴하다.

이날 기준 제주 휘발유의 경우, 최저가는 1620원, 최고가는 1895원으로 275원 차다. 경유의 최저가는 1450원, 최고가는 1760원으로 가격차는 310원이다. 최고가 지역은 도서지역으로 추가 물류비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보다 ℓ당 46.0원 하락한 1434.9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1249.9원으로 52.3원 내렸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54.5달러로 전주보다 4.1달러 하락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중국경제 성장률 하락 전망 및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유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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