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제주 주거·상업시설 관심 싸늘

법원경매 제주 주거·상업시설 관심 싸늘
주택 낙찰가율 64% 전국 최하위… "토지는 선전"
중문동 소재 밭 28억 최고가·성산지역 관심 높아
  • 입력 : 2020. 02.06(목) 16:1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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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에 나온 제주지역의 주거·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싸늘하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6일 발표한 '2020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1538건으로 이 가운데 3873건이 낙찰돼 33.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2.1%, 평균응찰자 수는 4.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1월 제주지역 경매시장은 전월 대비 진행 물건이 절반가량 감소했지만 낙찰률은 35.4%로 30%선을 회복했다.

세부적으로는 주거시설 47건 중 23건이 낙찰되며 낙찰률은 48.9%를 보였다. 하지만 낙찰가율은 전국 최하위인 64.4%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업무·상업시설에 대한 경매도 18건 중 단 한 명이 입찰해 낙찰을 받으면서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다만, 토지 경매는 진행 물건 92건 가운데 32건이 낙찰되며 선전했다. 이에 따른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전국 평균 수준인 34.8%(32.6%)와 63.7%(67.9%)를 유지했다.

제주지역 최고가 낙찰 물건은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전으로 가격은 28억1100만원이다. 2위는 제주시 영평동 소재 임야로 10억8700만원에, 3위는 제주시 삼도1동 소재 대지가 7억5200만원에 각각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소재 주택에 응찰자 12명이 몰려 도내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이어 제주시 해안동 소재 연립에 10명이 입찰서를 냈고, 성산읍 난산리 소재 전에도 7명이 입찰해 각각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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