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시갑 '전략공천이냐 경선이냐'

민주당 제주시갑 '전략공천이냐 경선이냐'
대통령 복심 운건영 출마 구로을 경선 변경 검토
특혜 여론-반발 의식..제주시갑 최종 결정 주목
  • 입력 : 2020. 02.06(목) 10:3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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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전략공천 대상지를 경선지역으로 돌리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중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제주시갑 선거구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유는 당내에서는 윤 전 실장의 전략공천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기류와 함께 문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지역 출마를 준비해왔던 후보가 전략공천 대상지 선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4선 강창일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된 제주시갑지역구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강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전까지 박희수·문윤택 예비후보가 준비를 해왔고 두 예비후보 모두 전략공천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전략공천 후보로 말이 나오고 있는 송재호 전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이 지역에 연고가 없는데다 윤 전 실장처럼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 하나로 전략공천이 이루어진다면 내부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강창일 의원도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고 박희수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송재호 전위원장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민주당 복당 회견에서 "누가 후보가 되든 하나가 되도록 하겠다"면서도 "전략공천여부는 당에서 정무적으로 판단할 몫"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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