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불안한 신종 코로나, 접촉자 철저 관리해야

[사설]불안한 신종 코로나, 접촉자 철저 관리해야
  • 입력 : 2020. 02.05(수)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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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주를 여행하고 돌아간 50대 중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증폭된 것입니다. 급기야 중국인 여성과 밀접하게 접촉한 제주도민이 11명으로 늘어나 격리 조치됐습니다. 문제는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6일까지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여행을 마치고 귀국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우한 출신 유모(52)씨와 접촉한 도민 11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유씨는 지난달 21일 제주에 들어와 관광하고 25일 제주공항을 통해 양저우로 떠났습니다. 귀국한 유씨는 다음날(26일) 발열증상을 보이기 시작,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유씨가 발열증상을 보이기 이틀 전인 1월 24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통상 신종 코로나 증상을 보이기 2~3일 전부터 전염 위험성이 대두되는데다 이날 유씨가 돌아다닌 지역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유씨와 접촉한 약사와 편의점 점원, 버스기사, 옷가게 점원, 카페 점원 2명, 호텔 직원 5명 등 11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또 옷가게와 편의점 점주, 버스기사 등 3명은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1대1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제주를 다녀간 중국인 관광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잠복기에도 전염될 수 있다는 사례가 나오면서 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지나치게 불안감에 떨 필요는 없습니다. 제주에서 함께 여행한 딸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다른 지방에서 2차, 3차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문제의 여성과 접촉한 도민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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