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강력 단속 나서라

[사설]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강력 단속 나서라
  • 입력 : 2020. 02.05(수)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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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가짜뉴스마저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국가적 비상사태에 감염 확산방지와 예방에 총력을 쏟아도 힘든 판에 가짜뉴스의 범람은 불안심리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도내서 제주지역 한 종합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환자가 이송됐다는 뉴스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확산됐습니다. 그러나 이는 가짜뉴스로 판명됐습니다. 앞서 지난 설 연휴에도 도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역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유언비어가 퍼진 적이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 가짜뉴스뿐만 아니라 부정확한 정보와 괴담 등은 우려할만한 수준입니다.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전파하는 행위는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여기에 제주여행 중국관광객이 귀국 후 확진환자로 분류되면서 도민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까지 가짜뉴스 등 허위정보의 범람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정보감염증' 즉 인포데믹(infodemic)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날 정도입니다. 마치 바이러스가 퍼지듯 '정보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전염병 퇴치를 어렵게 한다는 것입니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감염병 확산(epidemic)을 합친 신조어입니다.

지금과 같은 비상사태에 가짜뉴스 등은 지나친 공포심을 조장하고, 사태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오히려 감염증 자체보다도 사람들에게 불안과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큽니다. 방역과 퇴치에 신경써야 할 행정력 낭비까지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초래하게 됩니다. 가짜뉴스 유포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엄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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