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증 중단 제주 외국인전용 카지노 경영위기

무사증 중단 제주 외국인전용 카지노 경영위기
도, 금주 중 업체와 간담회 열어 위기 극복 방안 협의
  • 입력 : 2020. 02.04(화) 16:19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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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다 카지노가 있는 제주에서 무사증 입국이 일시 중단되자 카지노 업체들의 경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도는 무사증 입국 일시 중단조치와 관련해 외국인 전용 도내 카지노 8개 업체와 전반적인 경영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비상 경영이나 영업 일시 중단 등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도내 카지노 업체들은 마카오에 있는 카지노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 유입 예방을위해 일시 영업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무사증 외국인 방문이 잠정 중단되자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이번 주 내로 도내 카지노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업계 상황에 대해정보를 공유하고 경영 악화 해소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일부 업체에서 영업 일시 중단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어 이번 주 내로 영업 일시 중단 등의 결정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파라다이스 카지노는 제주 업장 등 국내 모든 업장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파라다이스는 입장객 중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율이 1%가 채 되지 않아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었지만, 신종코로나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이런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에는 랜딩카지노(제주신화월드), 아람만카지노(호텔신라), LT카지노(롯데호텔), 메가럭카지노(제주칼호텔), 제주썬카지노(제주썬호텔), 로얄팔레스카지노(제주오리엔탈호텔), 공즈카지노(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파라다이스 카지노 제주 그랜드(메종글래드호텔) 등 8개 업체가 있다. 서울 3개, 부산 및 강원 2개, 인천 및 대구1개와 비교해 카지노 수가 월등히 많다.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들은 2018년 2분기 8만천명의 입장객이 이용해 3천60억9천7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제주 외 카지노의 매출액 2천635억7천900만원에 견줘 16.1% 많은 수치다.

 제주도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에서 카지노 영업 등을 관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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