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을 시샘하는 강추위가 제주지방에 찾아온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4일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다가 5일 북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5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예상강수량(남부 제외)은 5㎜ 안팎이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1~5㎝, 산지 5~10㎝정도다.

　특히 5일 아침은 찬 공기가 유입되고 강풍까지 불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아침 기온은 2~3℃, 낮기온은 4~8℃로 평년보다 낮겠다. 제주시지역 체감온도는 -2℃까지 낮아지면서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해발고도 200m 이상 산간지역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이고 해발 600m 이상지역은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산간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이나 등반객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와함께 9~13m/s의 강풍이 불면서 서쪽지역에 위치한 인천 김포 군산 목포 무안 공항의 경우 강풍으로 인해 제주공항을 운항하는 연결편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달라고 제주기상청은 당부하고 있다.

　해상에서도 5일 오후(12시 이후)부터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바람이 30~60km/h(9~16m/s)로 차차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