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무사증 통한 제주 입도도 4일부터 전면 중단

환승 무사증 통한 제주 입도도 4일부터 전면 중단
  • 입력 : 2020. 02.03(월) 14:3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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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에 따른 환승 무사증을 이용한 제주도 입도도 4일부터 전면 중단된다.

 제주자치도가 법무부에 확인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방역을 위해 직항 무사증 뿐만 아니라 환승 무사증도 중단돼 무사증에 의한 제주도 입도는 차단된다.

 환승 무사증제도는 제주가 최종 목적지일 경우에만 적용되지만 제주를 통해서만 출국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지방에서 72~240시간 체류가 가능하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3일 고시하고 4일 0시부로 시행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도민 보건 안전 확보와 불안감 해소를 위해 외국인관광객 통제 범위를 전반으로 넓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 제주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차단 방역을 위해 무비자 전면 일시중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무사증 입도 중국인은 107만9133명이며, 지난해 하반기 무사증 입도비율은 약 74%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사증 일시 중단을 시행할 경우, 올해 전체 중국 관광객의 74%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제주자치도는 무사증 일시중지에 인한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와 도민 불안감 완화를 위한 도내 산업별 중·단기 대책 수립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영향을 가장 받을 관광업계를 비롯해 각 산업별 중단기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각 행정부서에서 노력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일 무사증 입국 일시중지에 따른 담화문을 통해 "관광업계 및 소상공인 등 도내 지역경제가 처한 극심한 고난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원방안도 마련해 대책을 조속히 시행하겠다"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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