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올해 700여면의 주차장 조성을 목표로 자기차고지갖기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전·임야 과수원 형질변경 등 개발행위를 통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경우 면적에 따라 일부 포장비 지원항목도 신설했다.
시는 자기차고지갖기사업 보조금 지원을 지난달 28일 공고하고 11월 30일까지 신청받는다고 2일 밝혔다. 예산이 모두 소진되면 접수는 마감된다.
자기차고지갖기 사업은 개인주택의 대문을 헐어내거나 담장·화장실 등을 철거해 주차장을 만들 경우 단독주택은 곳당 최대 500만원, 공동주택 최대 2000만원까지 총 공사비의 9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년 7월1일부터 차고지증명제가 도 전역으로 확대시행되면서 자기차고지갖기사업 신청이 급증해 8월 이후에는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던 시는 올해 작년보다 3.3배 많은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30개소에 760면의 주차면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보조금 지원도 현실화해 전·임야 과수원 형질변경 등 개발행위를 통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경우 면적에 따라 최대 500만원 범위에서 포장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항목을 신설했다. 담장 철거비도 면적에 따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춘 서귀포시 교통행정과장은 "자기차고지갖기 사업은 주택가 주차난 완화와 주거환경 개선에 효과적인 사업으로 올해 많은 신청이 예상된다"며 "시도 차고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부지를 매입한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