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난해 못쓰고 남긴 예산 3607억원

제주도 지난해 못쓰고 남긴 예산 3607억원
사전심의제도 도입 등 이월제도개선 영향 1037억원 감소
  • 입력 : 2020. 01.30(목) 10:0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특별자치도는 2019회계연도 이월예산을 전년보다 22.3%(1037억 원) 감소한 3607억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9년 예산현액(6조1673억 원)의 5.85%(3607억원)로 전년도 7.7%(4644억원) 대비 1.85%p(1037억원) 감소한 액수다.

 제주도는 이월예산을 최소화하기 '이월·불용 최소화대책', '명시이월 판단시기를 연도말 1회에서 7월과 연도말 2회로 변경운영', '이월사업 적정성 검토 사전심의제도', '이월사업 집행관리책임관 지정 및 집행계획 관리'등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도는 최근 5년간 평균 이월률이 11.4%에서 2019년 회계연도 5.8%대로 떨어짐으로써 2019년은 전국 평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1/4분기 중에 미발주하는 자체사업에 대해서는 원인분석을 통해 집행 불가시 추경시 삭감 등을 통해 이월사업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 2019년도 이월사업비 3607억원을 상반기 80% 이상 집행을 목표로 이월사업 집행카드를 작성해 매월 집행실적을 점검하고 집행률이 우수한 부서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월예산이 많다는 것은 지역경제 활력화를 위한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로 비춰질 수도 있다"며 "재정 신속집행과 연계해 사업별 집행상황을 상시 점검해 재정이 지역경기 부양을 위해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97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