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지오투어리즘 개념 도입해야"

"제주형 지오투어리즘 개념 도입해야"
김범훈 지오제주연구소장 세계지질공원 지속성 연구
13개 대표명소 현장 조사 마을 이벤트 상설 등 제언
  • 입력 : 2020. 01.29(수) 18:0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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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지속가능발전 기반구축을 위해 제주형 지오투어리즘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범훈 사단법인 지오제주(Geo-Jeju)연구소장은 최근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지원을 받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지오투어리즘 현황과 지속가능발전 기반구축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오는 9월 제주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GGN)를 앞두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인증 10년간의 성과와 개선방안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범훈 소장은 이를 위해 세계지질공원 13개 대표명소의 지오투어리즘 현황과 지속가능발전 실상을 현장 조사했다.

그 결과에 따라 김 소장은 "일부 대표명소를 제외하면 '미흡'과 '보통'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며 "대표명소의 지오투어리즘 여건과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평가하기에는 보완과 개선해야 할 점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제주형 지오투어리즘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유산과 지역민 삶을 연계한 마을 이벤트 상설 ▷주제가 있는 탐방로인 지오트레일 확대 운영 ▷지역 지오브랜드 특성화와 파트너십 확대 ▷초·중·고 지역학교와 환경교육 정례화 ▷안내 매체의 대표성과 통일성 구축 ▷탐방객과 소통하는 해설 시스템 구축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대응체계 가시화 ▷관리·운영의 체계화와 전문인력 대폭 충원 등 8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이같은 방안의 실현을 위해 지역민, 전문가, 교육과 행정 당국, 관광업계 등이 망라된 협의 네트워크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며 "외부 전문가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정기적인 평가와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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