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제주-중국노선 운항중단 잇따라

'신종 코로나 확산' 제주-중국노선 운항중단 잇따라
  • 입력 : 2020. 01.29(수) 15:4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잇따라 일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면서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29일 제주∼상하이(上海), 청주∼하이커우, 인천∼정저우(鄭州) 구간의 운항을 다음달 말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진에어는 다음달 2일부터 제주∼시안(西安)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진에어는 또 환불 수수료 면제 구간을 제주∼상하이, 제주∼시안 노선에 이어 인천∼마카오 노선도 포함하기로 했다. 27일까지 발권한 해당 구간 항공편이 대상이며 출발일 기준 3월28일까지다.

 저비용항공사(LCC) 중 중국 노선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제주항공의 경우 이날 인천∼싼야(三亞), 인천∼난퉁(南通), 인천∼하이커우 등 3개 노선의 운항 중단을 추가 결정했다.

 제주항공은 이에 앞서 전날 부산∼장자제(張家界), 무안∼장자제, 무안∼싼야 노선의 운항을 각각 중단한다고 알린 바 있다.

 이와함께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을 예매한 승객들의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한편 외교부는 전날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지역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신규 발령했다.

 '우한 폐렴' 발원지인 우한(武漢)시를 포함한 후베이성(湖北)성 전역 여행경보는 25일자로 적용된 3단계(철수권고)를 유지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작년 일본과 홍콩 노선 위축 이후 노선 다변화의 일환으로 중국노선 확대를 적극 추진해 온 만큼 중국 노선 수요 위축에 따른 여파가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28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