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우한 폐렴 확산일로, 검역 한층 강화해야

[사설]우한 폐렴 확산일로, 검역 한층 강화해야
  • 입력 : 2020. 01.29(수)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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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중남미 국가 등 세계 곳곳에서 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우한 폐렴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자 급기야 발원지인 우한시를 봉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제주도는 우한 폐렴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최상위 단계의 비상체제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원희룡 도지사는 27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제주도는 도지사가 직접 본부장으로 최상의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원 지사는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단계로 격상했다"며 "정부 대응과 별도로 현재의 상황을 심각 단계로 간주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입니다. 현행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이뤄집니다. 제주도는 신종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적용되는 가장 높은 심각단계로 간주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한 폐렴에 대해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 네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으로 하루만에 24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와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밝힌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27일 0시 현재 2744명, 사망자는 80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앞으로 감염병의 조기 발견 및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안됩니다. 무엇보다 도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특히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기침예절·마스크 착용 등 기본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주도는 국제관광도시인만큼 우한 폐렴에 대한 방역대책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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