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밭작물 양배추·양파 재배면적 늘어난다

제주밭작물 양배추·양파 재배면적 늘어난다
한농연, 마늘·당근·무는 중장기적 감소세 전망
"감귤 생산량·출하시기 조정 전략적 대응 필요"
  • 입력 : 2020. 01.28(화) 17:3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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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요 밭작물 가운데 향후 중장기적으로 볼 때, 양배추와 양파 재배면적은 늘고 당근, 무, 마늘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라일보DB

제주지역 주요 밭작물 품목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볼 때, 전국적으로 양배추와 양파는 재면면적이 늘겠지만 마늘, 당근, 무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0-엽근채소 수급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의 주요 밭작물인 무(전년 대비 9.8%), 양배추(7.8%), 당근(8.5%) 품목의 전국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전망했다.

한농연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2020~2029) 전망에서 양배추는 국내 수급 불안으로 수입량이 늘겠지만 생산량 대비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소비 증가로 재배면적·생산량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가 주산지인 월동무의 경우는 최근 5개년 재배면적이 수급상 과잉 수준에 도달해 추가 증가는 어렵다고 한농연은 판단했다.

당근도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량 10만톤 이상 수준에서 큰 폭의 증가 없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며 자급률은 50% 미만으로 한농연은 전망했다.

한농연은 '양념채소 수급동향과 전망'의 중장기 전망을 통해 앞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에 있어 양파는 늘고 마늘은 줄 것으로 예상했다. 건고추, 마늘, 대파는 재배면적 축소로 생산량이 감소하지만 양파 재배면적은 올해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이후 연평균 1%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한농연은 최근 소비자패널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감귤 생산량이 지금보다 10% 줄면 가격은 8.5% 오르고, 당도가 1브릭스 상승하면 가격은 2.9% 오른다고 분석했다. 또한 급변하는 소비환경에 맞춰 제주 감귤산업의 전반에 대한 고품격 감귤 생산 및 출하시기 조정 등의 전략적 대응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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