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경제 어렵고 풀어야 할 현안 많은데

[사설]지역경제 어렵고 풀어야 할 현안 많은데
  • 입력 : 2020. 01.28(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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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가 어렵긴 어려운 모양입니다. 새해들어 잇따라 나오는 각종 지표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밝은 내용이라곤 도무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도민과 마찬가지로 도의원들도 올해 최대 현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올해도 제주경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걱정입니다.

한라일보·제민일보·JIBS 언론 3사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아젠다 설정을 위해 최근 도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현안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 최대 현안을 묻는 질문에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응답이 1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15명이 '제2공항 갈등해소'를, 5명이 '쓰레기·하수 등 생활환경분야'를 선택했습니다.

앞서 언론 3사가 지난 연말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한 도민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28.2%로 1순위로 지적했습니다. 그 다음 '제2공항 갈등해소' 25.4%, '쓰레기·하수 등 생활환경분야' 20.1%, '난개발 방지' 19.0% 순입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으로 도의원 17명이 '공공부문 재정투자', 12명이 '건설경기 부양'을 제시했습니다.

분명 제주경제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그만큼 제주경제가 심각하다는 얘깁니다. 물론 지역경제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제2공항 갈등 문제 등 우리 앞에 놓인 현안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제주도정을 짊어진 원희룡 지사는 '중앙정치 바라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연초에 "중앙정치 진출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도민만 바라보겠다"는 다짐이 무색합니다. 원 지사의 이같은 행보가 우려스러운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콩밭(중앙정치)'에 있는데 제주현안들을 제대로 챙길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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