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7년 연속 산불 없는 해 실현 나서

제주도, 7년 연속 산불 없는 해 실현 나서
설연휴 24일부터 산불방지 대책본부 운영
  • 입력 : 2020. 01.23(목) 11:0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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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불재난 대비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설연휴가 가까워짐에 따라 지난해 보다 1주일 빨리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 행정시, 읍‧면‧동 등 23개 기관에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게 된다.

산불조심기간에 산불 위험도에 따라 산불경보를 발령(관심→주의→경계→심각)하며 산불경보 단계에 따라 비상대기 인원과 감시인력 및 순찰을 강화하게 된다.

산불방지기간에는 조기발견 초동진화와 예방활동을 위해 무인방송시설 활용한 계도, 산불무인감시카메라 운영, 산불감시원, 전문예방진화대원을 주요 등산로 및 취약지역에 배치, 상시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산불발생시 신속한 초동진화를 위해 진화차량 31대를 산불취약지역 중심으로 전진 배치하고, 산림청 제주산림항공관리소는 산불진화 대형헬기 1대를 연중 고정 배치키로 했다.

산불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산불 발생 초기에 산불현장에 통합지휘본부를 상황 발생 즉시 설치·운영하게 된다. 제주산림항공관리소·소방·경찰·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고 연 1회 합동 산불진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산림청 제주산림항공관리소는 산불진화용 대형헬기 1대를 배치하고 조종사․검사관 및 항공지원 인력 등이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긴급상황 발생시 골든타임제 운영 등 신속한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은 2013년 추자도(0.5ha), 제주시 월평동(1ha) 에 산불이 발생했지만 최근 6년간 산불 발생이 없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입산객 실화와 농산폐기물 소각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산이나 오름에 갈 때에는 라이터 등 발화물질 휴대를 삼가 달라”며 “또한 농가에서도 농업폐기물 등 쓰레기를 소각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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