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농산물 수입 공식화 감귤류 악영향"

"대기업 농산물 수입 공식화 감귤류 악영향"
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현대코퍼레이션 홀딩스 규탄"
  • 입력 : 2020. 01.21(화) 15:0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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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현진성)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대기업의 농산물 수입은 감귤·만감류에 악영향 우려가 있다"며 "상호 협력 모델이란 미명하에 국내 농가 죽이기에 나서고 있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행태를 규탄하며, 캄보디아산 농산물 1월 국내 수입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지난 15일 캄보디아에서 총면적 5만㎡ 부지에 6000㎡ 규모의 농산물유통센터를 준공, 캄보디아산 망고를 비롯한 열대과일을 1월 중 한국 시장으로 수입해 유통할 예정"이라며 "매년 수출 물량 확대는 물론 취급품목도 용과, 망고스틴 등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감귤 등 국내 과일 가격 폭락으로 과수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이 열대과일 생산·수입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과수 농가들의 목을 죄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이번 망고 수입이 1월부터 예정돼 있어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 농가에게는 감귤 소비 부진을 야기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상황을 더욱 힘들게 함은 물론 향후 만감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정부와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농가를 먼저 살피고 국내 농산물 수출에 전력을 다해 국내 농가 살리기에 나서라"며 "제주도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이번 사업 추진이 향후 제주 감귤과 만감류에 미칠 악영향을 파악, 정부에 건의해 대기업의 열대과일 수입을 막는데 총력을 다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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