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일 관계회복 위한 민간교류 앞장설 것”

원희룡 “한일 관계회복 위한 민간교류 앞장설 것”
18일 재일본관동도민회 신년인사회 참석
재일제주인 화합과 고향 사랑에 감사 표시
  • 입력 : 2020. 01.19(일) 10:1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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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8일 “올해 7월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더욱 회복되길 바란다”며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서 제주도가 민간 교류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 중인 원 지사는 이날 오후 리가로얄호텔도쿄 3층 로얄홀에서 열린 ‘2020년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재일제주도민의 화합과 변함없는 고향 사랑에 고마움을 전하며 “일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재일제주도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일제주인의 애틋한 고향사랑은 제주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3·4세대 후손들도 자랑스러운 제주인으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향토 학교와 한국어강좌를 비롯한 교류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회장 이상훈) 회원 500여명과 함께 신년 인사를 나누며 재일제주인들의 권익 향상과 친목을 도모했다. 또 경자(庚子)년을 맞아 성인이 되는 3·4세대 제주인들의 성인식에 참석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이름에 책임을 다하라는 의미를 담아 산호 도장을 선물하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부인회 임원들에게는 제주산 고사리를 건네며 고향의 맛을 선물하기도 했다.

관동제주도민회 신년 인사회에는 원 지사를 비롯해 강충룡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이석문 교육감 등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이 함께 참석했다.



그동안 재일본 제주도민협회에서는 제주발전을 위해 수도·전기시설 확대, 도로·마을회관 건립, 감귤 묘목보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해왔다.

제주도는 2012년부터 실태조사, 성공사례 다큐멘터리 방송 등을 통해 재일제주인 발자취를 기록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일제 강제연행 재일제주인 이주경로 추적 사업과 제일 제주인 공덕비·기념물 전수조사 및 자료집을 발간했다. 더불어 제주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재외도민 제주문화 체험행사(향토학교), 고향방문사업, 재일제주인 1세대 돕기 특별모금 사업도 병행 중이다.

한편 관서제주특별자치도민협회(회장 양철사) 신년인사회는 19일 오사카 제국호텔에서 개최된다.

원 지사는 관서도민협회 신년회에 앞서 오사카 텐노지구 통국사 내 재일본제주 4·3희생자위령비를 참배하고, 재일본제주4·3유족회(회장 오광현)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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