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한한령 풀리나… 눈치보는 中여행사들

[월드뉴스] 한한령 풀리나… 눈치보는 中여행사들
‘태국+한국’ 상품 내놨다 삭제
  • 입력 : 2020. 01.15(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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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립이 올린'태국+한국' 연계 관광 상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올해 상반기 한국 방문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삭제를 반복하며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

이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한국에 대한 관광 보복이 올해 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이며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도 늘고 있어 '여행 한한령(限韓令)'이 차츰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중국 관광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최근 '태국+한국 4박 5일짜리 단체 관광' 상품을 내놨다.

상품 내용을 보면 방콕을 거쳐 서울에서 남산골 한옥마을, 면세점 방문 등 단체 관광을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하지만 연합뉴스 보도로 한국에 관련 기사가 퍼지자 씨트립은 다급히 이 상품을 삭제 조치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여행사들이 올해 들어 한한령이 풀릴 것 같으니 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슬그머니 내놨다가 주목받으면 다시 거둬들이는 방식으로 입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한국 단체 관광에 대한 분위기가 점차 좋아지고 있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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